저는 저의 외할아버지를 대신하여 이 글을 씁니다.

심 훈: 017-253-1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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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권욱면"을 찾습니다. 소속이 백골병단에 있었을 것이라고 얼마전

확인하고 회장님과 여러번 통화를 시도하였으나 그 때마다 연락이 닿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회장님이 대표로 계신 건설연구사 홈페이지의 주소를 알아내어 편지를 씁니다.

동생 "권욱면"은 실종된 이후로 행방을 찾을 길이 없었으나 동네 친구의 만남으로써 끊어진 이야

기의 실마리를 다시금 잡았습니다. "김영표"는 13연대 소속으로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권욱면"과 함께 대구에서 훈련을 받고, 부산으로 이동 후 LST를 타고 묵호항에 내려 적의 후방으

로 침투 중 야간에 습격을 받고 뿔뿔이 흩어진 후 자신은 강릉 집결지에 모였으나 "권욱면"은 돌아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십년간 동생을 찾을 방법이 없어 방관하고 있던 차에 "백골병단" 홈페이

를 알아내어 홍천에 살고 있는 "박종운" 씨를 만나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였으나 그 역시

"권욱면"의 마지막 행적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이번 기회를 통해 친구 김영표는 13연대 소속으로 밝혀졌지만, 제 동생의 마지막 ,

"백골병단" 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길이 점점 희박해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연락주십시오. 어떠한 정보든 동생의 마지막에 대해 알아보고 싶습니다.